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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의료기관 이용은 저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소아·청소년 16.1%가 한 번 이상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경우는 6.6%에 그쳐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실시됐으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 실시했다.조사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평생유병률은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현재 유병률 기준, 유형별로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2.7%로 가장 높았고,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이었다.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사고나 자살행동과 같은 자해를 경험한 비율은 청소년의 경우 4.2%, 소아는 0.3%로 나타났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소아청소년은 극소수에 그쳤다.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으며,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 또한 6.6%(소아 7.8%, 청소년 5.6%)로 나타났다.정신건강서비스 필요시 상담선호 대상으로 소아는 ▲소아과 병원(59.5%)이 가장 많았고 ▲가족(56.4%) ▲정신건강의학과(55.8%)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가족(68.5%) ▲상담 및 심리치료센터(47.9%) ▲정신건강의학과(46.5%) 순으로 응답했다.하지만 이들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아직까지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소아 60.1%, 청소년 60.0%)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소아 43.4%, 청소년 52.8%) 등의 답변이 많았다.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정신건강 검사, 상담 및 지원을 시행 중이며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여 추진 중이다.먼저,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2027년까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또한 오는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소아·청소년도 쉽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아동·청소년 및 청년의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자살예방 SNS 상담을 9월에 개통한다.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국내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2 12:13:04정책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ASCAPAP 신임 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2023'(Asian Societ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and Allied Professionals: ASCAPAP 2023)에서 신임 회장 및 2025년 학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1996년 설립되어 아시아 영유아·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향상 및 발달장애·정신장애 등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고 교류 증진을 목표로 정신의학자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지난 11회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2025년 학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정했다. 학회는 최근 10년 사이에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계 연구자들이 자폐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 학교 정신건강, 유전학·뇌영상학·디지털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김붕년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신임 회장 및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학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세계 속에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의 위상 강화는 물론 연구 역량과 봉사활동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및 호주 등과의 자폐증·ADHD·틱·뚜렛장애 연구 교류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특히 소아청소년정신과 임상·연구에 IT 기반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진단 및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붕년 신임 회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분과장,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건강센터, 서울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3-06-08 11:59:25병·의원

돌아온 제약 주주총회…사외이사로 이름 올린 의사는 누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이른바 의대 석학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제약사 대다수가 자신들의 특화 부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명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석학들이 가진 상징성에 더해 그들이 의료계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하다.취재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의료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석학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한미약품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신경외과)을 추천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연세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1년 정년퇴임한 바 있다.왼쪽부터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김용진 서울의대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용진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소위 빅5로 불리는 초대형병원과 인연을 가진 의료계 인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셈이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노년내과)를 사외이사 재선임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광준 교수는 연세의료원 내에서 디지털헬스실 정보보안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이 대표적으로 운영 중인 '노년내과'에서 노인 및 노년기 질환, 노인 대사성질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영진약품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 재신심 안과 함께 고영엽 조선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영엽 교수는 현 고혈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는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준규 아산충무병원 비뇨의학과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가 하면 고려제약은 박홍준 수지정형외과의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존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HK이노엔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외과)을, 현대약품은 이병인 일산차병원 진료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때 상정할 예정이다.파미셀 역시 유병무 아주의대 교수(내과)와 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대표원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의 사외이사 임명은 해당 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의료계 분야에서 석학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약가인하 이슈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영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형로펌 혹은 경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의료계 인사의 사외이사 임명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2023-03-14 05:30:00제약·바이오

서울대병원, 자폐장애 디지털 치료제 국책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난치성 질환인 자폐 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제 국책 연구에 들어갔다.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은 14일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40억원 규모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만 1000명에 달해 10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치료와 돌봄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상·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치료기관 또한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이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연구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와 효과 중심의 디지털 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연구를 통해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밖에 부모매개 ABA(응용행동분석) 인지행동치료 훈련 앱, 치료자 주도 ABA 연계 디지털 치료 앱 등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연구에는 SK텔레콤, 옴니CNS, 에코인사이트, 크리모, 돌봄드림, 이모티브, 에어패스, 동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가 참여한다.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는 향후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모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기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14 13:24:18병·의원

의대 석학 모시기 나선 제약사들 "병원 네트워크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이른바 의대 석학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제약사 대다수가 자신들의 특화 부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명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석학들이 가진 상징성에 더해 그들이 의료계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녹십자홀딩스, 일동제약, 셀트리온 등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하다.취재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의료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석학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소아성형외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 교수는 이전 서울의대 교수로 어린이병원장을 거치는 등 의료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제약업계에서는 김 교수가 녹십자홀딩스가 '사내 부속의원' 설립‧운영하는 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전망한다.왼쪽부터 분당차병원 김석화 교수,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 한양대병원 유대현 교수, 제주한라병원 고영혜 병리과장, 서울의대 김붕년 교수, 서울아산병원 채희동 교수, 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한승경 원장,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 서울의대 임춘수 교수. 해당 의료계 인사들은 국내 제약사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자신들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이름 있는 의료계 석학을 영입하는데 집중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의료계 주요 인사를 재선임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국내 최초 병원 내 'CAR T-세포치료센터' 설립을 이끈 김원석 교수와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을 지낸 유대현 한양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여기에 대한병리학회 부회장을 지낸 제주한라병원 고영혜 병리과장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영진약품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으로 활약 중인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채희동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일동제약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췌장암 치료제 임상시험을 활발히 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참고로 송시영 교수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췌장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Ivaltinostat)'의 임상시험 총 책임자를 맡고 있다.파미셀은 연세대 의대를 거친 후 개원의로서 대한피부과의사회장과 연세의대 동창회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한 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파마는 정신과 전문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많은 발자취를 남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동시에 만성콩팥병 및 사구체질환 관련 치료의 권위자인 서울의대 신장내과 임춘수 교수도 한국파마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임춘수 교수는 차기 대한신장내과학회 이사장으로도 내정돼 향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이전보다 사외이사로 진출하는 의료계 인사 수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국내사들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법적 소송 이슈와 경영 효율화 필요성에 따라 법조계 및 회계전문가의 사외이사 임명이 대부분이라는 평가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의 사외이사 임명은 해당 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의료계 분야에서 석학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최근 약가인하 이슈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영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형로펌 혹은 경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의료계 인사의 사외이사 임명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2022-03-10 05:30:00제약·바이오

소아기 '적대적 반항장애' 증가세 일부는 ADHD로 이어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소아기의 '적대적 반항장애' 유병률이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적대적 반항장애 10명 중 4명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로 유아기에 치료 받지 못한 ADHD가 적대적 반항장애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제 4회 ADHD의 날(매년 4월 5일)을 맞아 서울 종로 내일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DHD 환자의 생애주기 별 공존 질환'을 주제로 국내 ADHD 질환의 현 주소를 발표했다. 그 결과, ADHD를 진단받았거나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는 정상인 대비 소아-청소년-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자살, 중독장애 등의 공존 질환 동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 연구팀(김붕년, 박은진, 최태영, 김준원, 곽영숙, 강나리 교수)이 2016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전국 4대 권역(서울, 고양, 대구, 제주)의 소아청소년 및 그 부모 4,057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실태 확인을 위해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학회는 해당 조사 결과 가운데 ADHD와 공존 질환과의 상관 관계를 집중 분석했으며, 성인에서 ADHD가 중독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외 관련 연구를 함께 분석했다. 소아기-적대적 반항장애 유병률 가장 높아 전국 4대 권역의 만 13세 미만 초등학생 1,138명을 진단적 면접도구(DISC, Diagnostic Interview Schedule for Children)와 진단적 예측 설문도구(DPS, Diagnostic Predictive Scales)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적대적 반항장애(19.87%), ADHD(10.24%), 특정공포증(8.42%) 순으로 정신 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김붕년 대외협력이사 김붕년 대외협력이사는 "소아의 약 20%가 앓고 있는 적대적 반항장애 소아 10명중 4명가량이 ADHD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아기에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등의 질환 증상이 적절한 진단 및 치료 없이 반복적으로 제제 당하며 쌓인 스트레스가 성장과정에서 적대적 반항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즉 ADHD는 소아기 적대적 반항장애의 기저 질환으로 ADHD 치료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적대적 반항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적대적 반항장애 증상이 있다면 이를 단순한 반항으로 여기기 전에 부모의 양육방식과 더불어, 유아기 시절 자녀의 행동과 증상을 되짚어보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김붕년 이사는 "ADHD로 인한 적대적 반항장애는 유아기에서 방치된 ADHD의 공존 질환이다"며 "ADHD 선행 치료 없이는 증상 개선이 어려우며, 만약 소아기에서 다시 방치한다면 성장과정에서 품행장애와 비행문제 등 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HD 청소년, 정상 청소년 대비 자살 경험 비율 높아 한편 전국 4대 권역의 만 13세 이상 청소년 998명 대상으로 ADHD와 자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ADHD(또는 적대적 반항장애)로 진단된 청소년이 자살 시행 의도를 가지는 비율(6.6% vs 1.1%)은 정상 청소년 대비 6배나 높았다. 뿐만 아니라 자살을 생각하거나(24.4% vs 14.2%) 구체적으로 자살을 계획하는 비율(6.8% vs 2.5%) 또한 각각 약 2배,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또는 적대적 반항장애)를 진단받은 청소년일수록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 시행 의도를 갖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우는 등의 '자살 경험'이 모든 항목에서 평균 약 3배 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김붕년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ADHD 청소년의 자살 관련 경험 비율이 정상 청소년에 비해 높은 것은 ADHD 증상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쌓아온 분노와 고립감, 복수심 등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우울감과 만나면서, 자살과 공격성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공존 질환 증상에 가려져 ADHD, 방치될수록 손실 커져 방치된 ADHD 환자는 성인이 되면 일상 및 사회 생활에서 적응이 어려울 뿐 아니라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등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진다. 실제로 국내 인터넷게임중독 환자 255명을 3년간 관찰 및 추적한 연구(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이정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한덕현 교수) 결과, ADHD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인터넷게임중독이 더 만성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두 그룹 간 인터넷게임중독 재발 가능성을 비교 조사했을 때에는 1년 차에서 5배, 2년 차에서는 6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또 알코올 중독 장애에서도 ADHD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5~10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남용으로 치료를 받는 성인에서는 25%가 ADHD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ADHD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 성인이 되어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 가급적 빠른 시기에 ADHD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유아-소아-청소년기를 거치며 이미 적대적 반항장애나 우울증 등의 공존 질환을 경험했을 확률이 높아 ADHD 진단과 선행 치료가 더 늦어진다면 제대로 된 사회 생활 적응이 어려워 결과적으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봉석 이사장은 "ADHD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돼 일상뿐 아니라 주변이나 사회-경제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ADHD를 포함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 진단 및 치료를 미루면 상황 악화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2019-04-03 11:54:48제약·바이오

서남의대, 2016 전체 교수 동계 워크숍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서남대 의과대학이 최근 김경안 총장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김세철 의무부총장, 김형수 명지병원장을 비롯한 교수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지병원에서 전체 교수 동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6학년도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의과대학 학생 및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수준 높은 교육과 효율적인 평가 등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의 추세'를 주제로 한 한양의대 박훈기 교수의 강의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가톨릭의대 김선 교수의 학생들은 이런 강의를 원한다와 서남의대 학생상담실장 배활립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학생들의 강의 피드백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또한 조별 분임토의와 김주학 교육과정개발위원장의 미래의 서남의대 교과과정, 문현종 의학부장의 서남의대 졸업역량 지도교수 체크리스트 등의 소개도 있었다. 의과대학 인증평가 주제의 2일 차 일정은 문현종 인증자체평가연구위원장의 인증평가에 대한 소개에 이어 경희의대 홍승재 교수의 인증평가와 교과과정, 서울의대 김붕년 교수의 학생지도 및 상담, 안창혁 임상의학과장의 2016년 1학기 학사일정 등의 소개로 진행됐다. 한편, 서남의대는 학생들은 지난 2015학년도 1학기부터 명지병원에서의 임상 교육을 받고 있다.
2016-02-16 09:12:02병·의원

"수능점수 높아 의대 오긴 했는데 뭘 먹고 살아야 하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는 지난해 9월 학생경력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의대학생들의 적성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임상의사 이외의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게 설립취지다. 이후 센터를 찾은 의대생들은 어떤 고민을 털어놓고 어떤 지원을 받고 있을까. 는 최근 학생경력개발센터를 직접 찾아가봤다. 편집자주 "피부과를 전공하려면 몇등을 해야 하나요?" 서울의대 학생경력개발센터 문을 두드리는 의대생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학생경력개발센터 학생 상담을 맡고 있는 한 연구원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묻기 보다는 소위 인기있는 전공과목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자신의 적성보다는 당장 인기과에만 관심을 보이는 의대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진로 고민하는 의대생에게 각종 프로그램 실시 지난해 문을 연 서울의대 학생경력개발센터는 의대생의 적성개발과 함께 환자진료 이외 다른 길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임상의사의 길을 걷는 게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상의사 이외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생경력개발센터도 그에 발맞춰 그들의 타 분야 진출을 돕는데 한몫하고 있다. 서울의대는 지난해 학생경력개발센터를 개소하고 의대생 진로 상담을 진행중이다. 학생경력개발센터는 의과대학 졸업 후 진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임상의사의 길이지만 비의사로서 제약사 CEO 등 완전히 다른 길을 택하는 것과 기초의학 교수로서 의학자가 되는 길도 있다.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시간낭비를 최소화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학생경력개발센터의 설립 취지. 이를 위해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일리노이대학 어린이병원 박종희 교수 등 평소 만나기 힘든 선배의 초청강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동문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들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있는 프로그램은 '의대생 적합성 적성 및 진로검사'다. 센터는 각 전문과목 의료진과 연계해 해당 전공과목에 적합한 적성과 자질이 어떤 것인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검사지를 개발 중이다. 전공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학생에게 적성 검사를 실시해 그에 맞는 전공과목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그러나 각 전공별 자료는 물론 졸업 후 진로현황을 파악한 자료를 DB로 구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학생경력개발센터 김붕년 소장은 "의과대학에 온 학생 중 어릴적부터 의사를 꿈꾸던 학생은 극히 일부"라며 "대부분은 성적이 잘 나와서 혹은 주변의 권유로 의대를 선택하는데 그러다보니 의대 입학 후 제2의 사춘기를 겪는다"고 말했다. 의사로서의 '희생' 보다 '개인의 삶' 중요해진 학생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고민으로 센터 문을 두드릴까. 일부 비의사의 길을 상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근무강도가 낮은 전공이 무엇이고, 이를 택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하는 지에 대해 묻는다. 김붕년 소장 의과대학 시절부터 어떻게 해야 치열해진 의료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실제로 센터를 찾은 학생들이 주로 던지는 질문도 "어떤 과가 안정적인가" "10년 후에 개원하려면 어떤 과를 가야 하나" 등이다. 김붕년 소장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달라진 세태에 대해 한마디했다. 그는 "최근에는 돈을 많이 벌거나 편하게 일하며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의사로서 희생할 각오가 돼 있던 과거와는 달리 희생보다는 자신의 여가생활과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시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최근 학생들의 사고방식이 바뀌면서 돈은 안 되고 힘만드는 응급의료 혹은 생명과 직결된 외과, 흉부외과 등 전공은 기피한다는 것. 그는 "요즘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고 트렌드이기 때문에 욕할 수만은 없는 부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경력개발센터가 학생들에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해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학생경력개발센터가 위기에 처한 외과, 흉부외과 등 기피과에 훈풍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지금은 인기과에만 쏠리지만 학생의 적성에 따라 기피과로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대생의 진로 선택을 돕는 것과 함께 위기과를 살리는 데에도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05-19 12:01:08병·의원
기획

"전, 외과가 좋은데 엄마는 피부과를 하래요. 어쩌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 A의과대학 교수는 얼마 전 의대 본과 학생 학부모의 전화를 받고 할 말을 잃었다. 그 학부모는 아들 성적이 왜 이것 밖에 안 나왔는지 이유를 말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수는 심호흡을 가다듬고 차근차근 설명했지만 학부모의 질문공세는 이어졌다. 마침 다른 전화가 걸려와 전화를 끊었지만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았다. # B대학병원 교수는 한 레지던트의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딸이 간호사와 마찰로 힘들어 하는데 해결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였다. 전후 사정을 몰랐던 교수는 난감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일단 사과를 했다. 최근 소위 '헬리콥터맘'이라고 하는 학부모들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의대 교과과정은 물론 전공선택에까지 깊게 관여하고 있다. '내가 키운 의사'라는 자부심과 자식의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년 전 전국의대생·전공의학부모협의회라는 명칭 아래 전국 의과대 및 전공의 학부모들은 "더 이상 병원에서 내 아들, 딸이 혹사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내 자식이 열악한 수련환경 속에서 과중한 업무로 지쳐가는 모습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바꿔보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B대학병원 교수는 "부모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서른살이 다 된 성인이 스스로 책임져야할 부분까지 나서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들의 영향력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C의과대학 본과 4년 이모군(23)은 전공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실습을 하면서 외과의 매력에 빠졌는데 부모가 피부과를 원하기 때문이다. 수차례 설득해보려 했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그를 설득하려 들었다. 이군은 스스로도 적성이나 관심은 외과에 있지만 현실을 생각하니 마음이 갈팡질팡 흔들렸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모 의과대학생이 실습 수업을 참여중인 모습 서울의대 경력개발센터 김붕년 소장(정신건강의학과)도 센터를 운영하는데 예상치 못했던 난제 중 하나로 학부모들의 입김을 꼽았다. 의과대생 진로 상담 중 일부가 전공선택 과정에서 발행하는 부모와 갈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부모가 원하는 전공과 달라 고민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고 했다. 그는 고심 끝에 학부모 간담회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전공선택 등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 부모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D대학병원 모 전공의는 "동료 중 상당수가 전공선택을 두고 부모와 갈등을 겪는 사례를 종종 본다"며 "대개 자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경우인데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부모의 욕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더라"고 했다. 또 다른 전공의는 "의대 시절 성적에 불만을 느낀 학부모가 교수를 직접 찾아와 항의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다"며 "중고등학교부터 시작된 치맛바람이 의과대학에까지 이어지는구나 싶은 생각에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고대병원 성형외과)은 "이를 도덕적인 판단을 하기 보다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원장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 보다 수능점수에 맞춰 의과대학을 선택하는 것 또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라며 "당장 지금의 문화를 바꾸기는 힘들지만, 보다 독립심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수련 시스템을 고민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15-03-26 05:48:25병·의원

"의대생, 임상의사 이외 다른 꿈도 꾸도록 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서울의대가 임상의사 이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터를 개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학생경력개발센터. 지금까지 의대생은 대부분 임상의사로 진출하기 때문에 경력 개발이 필요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래에는 임상 의사 이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이라는 게 서울의대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미래지향적 인재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서울의대생들은 19일 열린 학생경력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의대 학생경력개발센터 김붕년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19일 열린 센터 개소식에서 "의대생도 임상의사 이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학생경력개발센터가 실시할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적성 및 진로검사' '진로상담' '멘토링' 등 3가지. 일단 적성 및 진로검사를 통해 의대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기 이전에 자신의 성격과 직업적 흥미를 알아볼 수 있는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연중 상시적으로 1:1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방학 중에는 5~8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집단 상담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기별로 2회 '서울의대 선배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 강연 혹은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의대 강대희 학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지금 의대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10~15년 이후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의료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을 대비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강 학장은 이어 "지금은 의대에 들어오면 상당수 임상 의사의 길을 선택하지만 미래에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경력개발센터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문선배와의 만남에 초청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요즘은 과거와 달리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갈 길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자신의 적성을 잘 파악해 목표의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09-20 05:40:03병·의원

서울대병원 'SNUH 건강 톡톡' 팟캐스트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학교병원은 의학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SNUH 건강 톡톡'를 제작, 7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팟캐스트 녹음하는 모습 'SNUH 건강 톡톡'에는 2명의 서울대학교병원 의사가 출연하여,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건강 정보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7월에는 ▲ 비타민은 과유불급(過猶不及)? 다다익선(多多益善)?(내과 조영민 교수,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장 좋은 의사는 따뜻한 보호자(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김석주 교수) ▲ [대장암] 조기 발견? 대장 내시경이 답이다(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외과 박지원 교수) ▲ [대장암] 항문을 살리는 수술법이 무조건 최고는 아니다(조비룡, 박지원 교수) 편이 각각 업로드 됐다. 이어 ▲ 당뇨병 환자의 여름나기 ▲ '청소년 사춘기,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도 곧 업로드 예정이다. 분량은 청취자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1편당 15~20분이다. 'SNUH 건강 톡톡'은 월 3~4회 업로드 예정이며,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나 아이폰, 안드로이드 팟캐스트 앱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을 검색하면 된다. 'SNUH 건강 톡톡'은 이슈가 되는 건강 주제를 다룸으로써, 국민들이 건강정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2014-07-16 11:16:43병·의원

서울대어린이병원, 감성센터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감성센터 내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원장 노정일)이 지난 3일 어린이병원 5층에 '감성센터'(센터장 김붕년)를 개소했다. 감성센터는 신체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아이와 가족이 병을 관리하고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배련한 곳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놀이치료 ▲심리학습평가 ▲특수교육상담 ▲의료사회복지상담 등 통합적 정신사회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사이에 센터를 방문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 후에는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감성센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담당 의료진의 추천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2013-05-07 17:28:36병·의원

서울대병원, 어린이 정신건강 애니메이션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근 학교폭력, 자살 등 소아청소년들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소아청소년의 정신-행동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중 일부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소아청소년정신과)연구팀으로 임상의사가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정서문제, 학업문제, 흡연-중독 문제를 예방하려면 소아청소년기의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높이고, 조기발견 및 개입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가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 이에 따라 김 교수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용 에니메이션 프로그램과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워크북 등의 교육 자료 개발에 착수했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초-중-고 1300 개교의 보건교사들에게 배포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속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울증, 불안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강박장애, 기분장애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치료 예후 등을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증은 청소년기의 학업문제, 자해 및 자살 행동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문제와 품행장애는 청소년기 흡연과 중독문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김붕년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로서 선생님들의 높은 호응 속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부모용 교재 등 보다 다양한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 워크북자료는 서울대병원 주도의 청소년 흡연예방 및 정신건강 사이트인 그린나래 (www.greenteen.or.kr)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13-03-20 15:10:33병·의원

서울의대 김붕년 교수, 신경정신의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백합학술상을 수상했다. 백학학술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IF를 갖는 저널에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붕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국제저명학술지인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전국 1000 여쌍의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종적추적관찰연구를 한 결과 어머니의 임신기 환경호르몬이 아기의 운동 및 인지발달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2012-04-25 09:45:54학술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개원 1주년 기념식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해바라기여성 아동센터(센터장 정희원, 서울대병원장)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개소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서에서는 에반젤리 장애청소년 문화아카데미의 장애 청소년 장단노리패의 북공연과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의 노래, 그리고 산부인과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초청 강의에는 ▲어릴 때 성학대를 받고 성장한 20대 여성들의 뇌구조 기능 변화와 외상을 당한 초등학생 아이들의 3년 추적 결과(서울대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 ▲미국 최장기(24년) 추적 아동 성폭력 종단연구(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김기현 교수)가 발표됐다.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원과 서울대병원 수탁으로 지난해 2월 개소했다. 지난 1년간, 피해의심 문의상담 694건 중 533건이 센터를 내원해 지원이 진행됐으며 상담과 의료, 심리치료, 수사/법률, 사회적 지원을 종합하면 총 7769건이 지원됐다.
2012-03-18 18:22:1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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